오늘은 흐린 날씨가 이어져서 아침부터 우중충한 날씨였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나에게 주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어서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음아프게 날 쳐다보던 나의 강아지가 작은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아무 말 없이 차를 끓여주는 엄마의 행동이 너무 따뜻했다. 어제 밤에 울지 않게 해 주기 위해 함께 잠들어 있던 아빠도 모자를 자버렸다. 그런 아빠의 집중력과 배려는 항상 나의 위안이 된다.
학교에 도착해서도 동기들이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오랜 만에 보는 친구들이 품질 좋은 커피를 사다주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생각을 공유해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점심 시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오늘 생일이라는데, 우리는 그를 좋은 음식과 따뜻한 생신 축하를 했다. 함께 있을 때 마다 우리의 관계는 더욱 좋아진다. 이런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방과 후에는 도서관에 가서 독서를 하려고 했는데, 독서 좌석이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다가온 낯선 소녀가 자리를 양보해 줬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커피를 사주었다. 그녀의 따뜻한 미소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저녁에는 가족들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 주었다. 아빠의 특제 스테이크와 엄마의 맛있는 샐러드 그리고 내가 선물로 준비한 디저트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앉아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항상 특별하다.
하루가 가기 전에 마음 따뜻한 하루를 보내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을 감았다. 이런 작은 일상이 뭉쳐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흐린 날씨와는 다르게 오늘 하루는 정말 따뜻한 하루였다.